김호걸 KIM, Ho Geol Republic of Korea, b. 1934/07/10

그가 그리는 여체는 동양인 모델에게서는 쉽게 볼 수 없는 8등신의 비례를 가지고 있으며, 섬약하고 부드러운 피부보다는 잘 단련된 신체의 근육을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입상의 경우 시점을 허리 아래로 잡아 자세에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실제보다 더 건강하게 보이는 곧게 뻗은 몸을 그린다. 그의 누드화에서는 건강한 생명력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호걸(1934- ) 화백은 1957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1976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서울), 1983년 신세계미술관(서울), 1995년 롯데화랑(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1986년 《한국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94년 《음악과 무용의 미술》(한가람미술관, 서울), 2013년 《<화가의 여인, 나부: 한국근현대누드걸작전》(롯데갤러리, 서울) 등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서울시 미술대전과 대한민국 미술대전의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