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전시는 갤러리藍의 첫번째 전시로, 김호걸 화백이 가족과 함께 43년 거주해온 자택을 허물고 그 자리에 세워진 ‘예술공간 청람재’의 개관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특히, 1980년대 초반 수유동으로 이사 왔던 그 시절 겨울의 모습을 담은 작품 ‘그 해 겨울’ 과 함께 작가의 70년-80년대 초반의 인물, 풍경, 정물 등 미발표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김호걸화백은 경북 영주 출생으로 1957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1956년 국전 출품을 시작으로 80년에서 89년의 ‘한국 현대 미술대전’, 86년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의 누드미술 80년전’등의 권위있는 전시에 다수 작품을 출품해 왔으며, 여덟 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89년에는 대만 중화민국 국립역사 박물관에서 열린 ‘한국현대미술전’에 참여했고, 대한민국 불교문화 예술대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울시 미술대전의 심사위원을 역임했다.